병동에서 수술 전 혈액검사 결과를 보다 보면,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간 수치가 높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처음엔 저도 의아했는데, 공통점을 찾다 보니 결국 매일 먹는 음식과 음료로 귀결되더군요. 지방간은 특효약이 없습니다. 약보다 먼저 바뀌어야 하는 건 본인의 식탁과 하루 루틴입니다.음식별 지방 생성 — 밥 한 공기와 콜라 한 캔, 간이 받는 부담이 같을까요?"지방간이면 기름진 음식을 끊으면 되지 않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환자들의 식단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문제는 지방보다 탄수화물, 특히 과당(Fructose)이었습니다. 과당이란 과일이나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단순당으로, 포도당과 다르게 오직 간에서만 대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