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병원에서 "지금 드시는 약이 뭐뭐 있으세요?"라는 질문을 받고 제대로 대답을 못한 적이 있습니다. 매일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약 이름을 하나하나 대라고 하니 절반도 못 댔습니다. 약을 잘 먹는 것과 약을 제대로 아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걸 그날 처음 실감했습니다.약 목록 작성, 생각보다 훨씬 실용적입니다제가 직접 약 목록을 만들어보기 시작한 건 작년 봄이었습니다. 처방약 두 종류에 비타민, 오메가 3, 가끔 먹는 진통제까지 한꺼번에 적어보니 여섯 가지가 넘더군요.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복용약이 생각보다 많아서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다제복용(Polypharmacy)'입니다. 다제복용이란 동시에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상태를 뜻하는데, 일반적으..